'女 분신 이후' 이란서 40년만에 여성의 축구장 출입 허용

입력 2019-10-11 16:09   수정 2020-01-09 00:02


이란 여성 축구팬들이 40년 만에 합법적으로 축구장에 입장했다.

11일(한국시간)이란 이란 테헤란에서는 이란의 '이슬람 혁명' 이후 40년만에 여성들이 축구 경기장에 입장했다.

이날 테헤란 아자디스타디움 19번 게이트에는 이란 국기를 손에 들거나 어깨에 두른 여성들을 입은 여성 관중 4000명이 입장했다.

앞서 이란축구협회는 남성 관중과 섞이지 않게 하려고 여성 관객을 경기 4시간 전인 이날 오후 1시부터 입장하도록 했다.

출입구와 주차장도 여성 전용 구역을 마련했고 관람석도 높이 2m 정도의 분리 벽을 쳤다.

이란축구협회는 전체 8만석 가운데 3천500석만 여성 관객에 할당했다. 여성이 살 수 있는 입장권은 인터넷을 통해 1시간도 되지 않아 모두 동이났다.

이란에서는 1979년 이슬람혁명 이후 여성의 축구장 입장을 허용하지 않았다.

그러나 올해 한 이란 여성이 몰래 축구 경기장에 들어왔다가 발각되었고 붙잡혔다.

이에 해당 여성은 지난달 법원 청사에서 분신자살하는 사건이 벌어지면서 변화가 시작됐다.

이와 관련해 국제축구연맹(FIFA)는 이란 정부를 강도 높게 비난했다. 이후 이란 정부는 40년만에 여성들의 축구장 입장을 허용했다.

인판티노 FIFA 회장은 "약 40년 만에 수천의 이란 여성들이 축구 경기를 관전했다. 이란 여성들이 기다렸던 진전"이라고 언급했다.

김정호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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